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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국 이어 제 3의 AI 강국이 될 국가는?
  • 최수연 대학생 기자
  • 등록 2025-03-19 20:26:54
  • 수정 2025-03-19 20:2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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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세대 AI 강국이 될 가능성이 높은 국가들

[파이낸셜 와이드=최수연 대학생 기자] 

지난 설 연휴 기간 중국의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는 추론 모델 R1을 공개했고, 딥시크의 저렴한 훈련 비용과 상당한 성능은 전 세계에 파장을 일으켰다. 이로 인해 빅테크 기업들을 앞세운 미국이 AI 분야의 독보적인 선두 국가라는 사람들의 믿음이 흔들리게 되었다.

AI 국가 경쟁력 순위 평가 지표로 삼는 두 가지 대표 지표는 영국 토더스 미디어가 산출한 ‘글로벌 AI 인덱스’와 미국 스탠퍼트 대학교 인간중심 AI 연구소(HAI)가 발표한 ‘글로벌 AI 바이브런시 툴’이 있다. 2024년도에 발표된 두 지표 모두 1위는 미국, 2위는 중국이 차지했다. 

설립된 지 1년여 만에 챗GPT애 버금가는 AI 모델을 만들어낸 딥시크를 필두로 중국에서는 다양한 AI 신생 기업들이 등장하며 미국을 압박하고 있다. 600만 명 가까이 되는 과학, 기술, 공학, 수학 전공자를 배출하는 교육 시스템과 700조 원이 넘는 R&D 예산은 중국이 미국을 뒤쫓을 수 있게 하는 동력이 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을 쫓고 있는 국가는 중국뿐이 아니다. 여러 국가가 AI 강국이 되기 위함과 동시에 미래 성장 동력을 구축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서 과연 어떤 국가들이 그 뒤를 이을 수 있을지 한번 살펴보려 한다.

 

앞서 언급한 두 국가에 가장 근접한 국가는 영국이다. 영국은 지난해 발표된 ‘글로벌 AI 바이브런시 툴’ 지표에서 3위를 차지했다. 2023년도에도 3위를 차지했던 영국은 구글 산하 인공지능 연구기업 DeepMind의 본사와 옥스퍼드, 케임브릿지 등 다수의 AI 연구 명문대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영국은 AI 기초 연구 논문 수에서 미국, 중국과 함께 상위권에 자리 잡고 있다. 여기에, 영국의 수도 런던이 세계적인 금융 중심지로 기능하기에 이를 기반으로 AI 핀테크(Fintech) 산업이 강세를 보일 수 있었다. 

영국이 AI 강국으로 떠오른 이유 중,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바로 정부 지원이다. 영국은 AI 사용 관련 윤리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AI 거버넌스 부문 선진국이다. AI 관련 법률 및 정책을 유럽연합(EU)의 타 국가들에 비해 빠르게 추진했으며, 2023년 ‘AI Safety Summit’을 개최하며 AI의 안전성에 대한 논의를 주도했다. 금전적 지원 또한 상당수 진행됐다. 지난 2021년 영국 정부는 AI 연구에 10억 파운드, 한화로 약 17조 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으며,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올해 1월 영국 정부는 추가로 약 24조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유럽 내 AI 투자 규모에서 1위를 차지한다.

 

그다음 소개할 국가는 싱가포르이다. 싱가포르는 지난해 글로벌 AI 인덱스 종합 순위 3위를 기록했다. 싱가포르는 작은 국토와 인구수에도 불구하고 AI 기술 강국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아시아 최고 수준의 AI 경쟁력을 갖춘 국가로 평가받고 있다.

싱가포르 또한 정부 주도의 강력한 정책 지원과 AI 전략을 바탕으로 현재 위치에 도달할 수 있었다. 지난 2019년에 발표한 국가 AI 전략 ‘National AI Strategy’를 바탕으로, 2024년까지 5억 싱가포르 달러, 한화 약 5,000억 원을 AI를 금융, 스마트시티, 교통 등 국가 핵심 산업에 적극 도입하는데 투자했다. 정부가 AI 개발을 직접 주도했다는 점 또한 주요했는데, 구글, 엔비디아, 알리바바 등 글로벌 AI 기업들의 아시아 허브 역할, 미국 MIT, 카네기 멜론대 등 해외 유수의 명문대학교들과 협력을 통한 AI 연구소 또 설립을 이뤄낼 수 있었다.

싱가포르의 주목할 만한 AI 전략 특징은 ‘스마트 시티’를 꼽을 수 있다. 싱가포르 정부는 과거 스마트 시티 구축을 주요 국가 전략으로 설정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싱가포르는 규제 샌드박스를 운영, AI 친화적 규제 환경을 조성해 기업들이 자유롭게 AI 기술을 실험할 수 있도록 지원했고, 개방적인 데이터 정책으로 AI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이러한 환경, 스마트 시티 속에서 AI 기반 자율주행 버스, 교통 관리 시스템, 의료 데이터 시스템 등을 시험할 수 있었고, 완비된 5G 인프라 속에서 기업과 연구소는 AI 데이터 수집, 발전을 위한 기반을 구축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인도는 앞선 국가들에 비해 글로벌 AI 인덱스 종합 10위, 글로벌 AI 바이브런시 툴 지표에서 4위를 차지하는 등 앞서 소개한 영국, 싱가포르와 비교했을 때 현재 순위에서 뒤떨어져 있지만, 성장 가능성은 높다고 평가받고 있다. IT 업계 기관인 Nasscom과 보스턴컨설팅그룹은 인도의 AI 시장이 2027년까지 연평균 30%의 비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인도가 막대한 인구 데이터를 사용한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구축할 경우, 생성형 AI 분야에서 차세대 선두 주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소개했다.

14억 명이 넘는 인구를 자랑하는 빅데이터 강국 인도는 풍부한 데이터의 양을 확보했을 뿐 아니라, 인구수를 바탕으로 AI 및 IT 개발자가 가장 많은 나라로 자리 잡았다. 많은 인력을 바탕으로 한 저렴한 임금은 글로벌 IT 기업이 인도 AI 센터를 설립하는 요인이 되었으며, 인도 자체의 AI 스타트업 또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더 이코노믹 타임즈에 따르면 인도 산업무역진흥청이 인정한 스타트업은 현재 157,000개에 달하며, 이는 AI 스타트업 기업 수 세계 3위 수준이다. 

인도 정부는 AI 산업 육성을 위해 2024년 ‘인디아 AI 미션’을 출범, 컴퓨팅 인프라, 스타트업 육성, 공공 부문 AI 활용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며, 자체 AI 개발에 의욕을 보이며 의료, 금융, 농업 혁신 등 다양한 분야에 AI를 접목해 나가고 있어 그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받고 있다.


소개한 국가들은 각각 AI 분야에서 차세대 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을 다하고 있다. 소개한 국가들과 해당 국가들 외 어떠한 국가들이 AI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낼 수 있을지, 후에는 미국, 중국을 이어, 혹은 그들을 넘어서는 AI 강국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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