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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물가 급등.. 가계에 직격탄
  • 김현경 대학생 기자
  • 등록 2025-06-22 10: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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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와이드=김현경 대학생 기자]


최근 몇 년 사이 우리나라의 생활물가가 다른 주요국에 비해 높고 상승 속도 또한 빨라지며 가계의 구매력을 약화시키고 소비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18일에 발표한 ‘최근 생활물가 흐름과 수준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5년 5월까지 필수재를 중심으로 한 생활물가 누적 상승률은 19.1%로 같은 기간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15.9%)보다 3.2% 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는 특히 가공식품과 개인 서비스의 가격 상승이 체감 물가를 끌어올리는 주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올해 들어 5월까지 가공식품 73개 품목 중 53개(약 73%)의 가격이 인상됐으며, 이는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중 약 74.9%에 해당하는 수준을 차지했다. 한국은행은 이런 물가 압력의 배경으로 2020년 이후 이어진 수입 원재료·중간재 가격 상승과 환율 변동에 따른 비용 증가를 꼽았다.



OECD 통계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2023년 기준 OECD 평균 물가를 100으로 보았을 때 식료품(156), 의류(161), 주거비(123) 등의 가격 수준은 평균 물가를 크게 웃도는 모습이다. 특히 과일·채소·육류 같은 필수 식품 가격은 OECD 평균의 1.5배 이상으로 이러한 필수재의 높은 가격 수준은 소비자들, 특히 취약계층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될 것이라 예상된다.



높은 생활물가는 가계의 실질 구매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2021년 이후 근로소득의 증가폭은 물가 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해 실질 구매력 증가율은 팬데믹 이전보다 낮은 2.2%에 머물렀다. 한국은행의 보고서에서도 소비 지출을 늘리지 못한 이유로 ‘물가 상승에 따른 구매력 저하’가 가장 많이 꼽혔다.



한국은행 보고서 저자들은 이와 같은 생활물가 상승이 누적될 경우 가계의 기대인플레이션을 자극해 중장기적으로 물가 안정을 저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이 규제 완화와 시장 경쟁 촉진, 수입선 다변화 등을 통해 생활물가의 안정화를 도모할 것이라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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